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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바 히데요시가 원대한 계략으로 신겐을 속인 일

· 卷之一 제24화 · 원문(일본어) 쪽

에도 시대 중기 오카야마번의 유학자 유아사 조잔(湯浅常山)이 센고쿠~에도 초 무장들의 일화를 모은 『조잔키단(常山紀談)』(1739년 자서)의 한국어 번역이다.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대목이 있다.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은 호조(北條)와 싸워 크게 이기자 승전 함성 의식을 치르고 고후(甲府)로 개선하려고 군세를 모아 물러나다가, 가츠테 다이묘진(勝手大明神)이라는 신사 앞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신겐의 말이 갑자기 뛰어올라 신겐이 말에서 떨어졌다. 곁의 장수들이 크게 놀라 돌보았으나 그다지 대단한 일은 아니었으므로, 신겐은 가마로 옮겨 타고 "이 신사는 무슨 신을 모신 곳이냐?" 하고 물었다. 측근(近習) 한 사람이 무심코 "이것은 가츠테 다이묘진이라 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신겐은 '가츠테라는 신 앞에서 내가 말에서 떨어지다니 참으로 수상한 일이다' 하고 마음에 걸려 하며 고후로 돌아갔다.[역주: 가츠테(勝手)는 '이기다(勝つ)'와 통하는 이름으로, 승리의 신 앞에서 낙마한 것을 불길한 조짐으로 여긴 것이다.]

한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는 그 무렵 긴키(近畿)에서 위세를 떨치며 어떻게든 천하를 통일하려는 뜻을 세우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신겐의 위세를 당해 내기 어려웠으므로 온갖 방도로 애를 썼다. 가신 하시바 히데요시(羽柴秀吉)는 자신은 교토(京都)에 있으면서 여러 지방에 첩자를 들여보내 그곳 사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때 첩자들이, 이번에 다케다 신겐이 이마가와(今川)를 쳐부수고 호조의 후원군과 싸웠는데 사나다(眞田)의 지략으로 호조 가문의 대군을 깨뜨렸으며, 그 뒤 고후로 개선하는 길에 신겐이 가츠테 다이묘진 앞에서 낙마한 일까지 자세히 알려 왔다. 히데요시는 크게 기뻐하며 "이제 신겐의 명을 줄일 때가 왔다" 하고 몰래 노래 한 수를 지어 고후로 보내 첩자들에게 부르게 하니, 어디서랄 것도 없이 퍼져 유행했다. 곧 그 노래는 이러했다.

원문
武田信玄北條と戰ひけるに大に打勝ちければ、勝閧の式を取行ひて、甲府へ凱旋せんとて諸勢を纏め引揚げつゝ、勝手大明神と云ふ社の前に來掛りしに、如何致しけん信玄の馬忽ち跳り上りて、信玄落馬なしければ、近習の諸將大に驚きて介抱せしに、左迄の事も無かりしかば、乘物に移られ、此の社は何と申す神なるぞ、と尋ねけるに、近習の者何氣無く答へて、是れは勝手大明神と稱し候、と申しければ、信玄思ふやう、勝手と云ふ神の前にて我が落馬せし事、如何にも不審や、と心に掛けつゝ甲府にぞ歸られける。爰に織田信長は當時近畿に威を震ひ、何卒天下一統の志を立てんと思ひける所に、何分にも信玄の威勢に當り難きにより、百方心を碎きけるが、家臣羽柴秀吉其身京都にありて、諸國に間者を入れて國々の變りを窺ひける所に、此度武田信玄今川を攻潰し、北條の後詰と戰ひしが、眞田の智計を以て北條家の大軍を破り、其後甲府へ歸陣の途中、信玄勝手大明神の前にて落馬せし事まで委しく告げ來りしかば、秀吉大に喜悅び、旣に信玄が命數を縮むる時至れり、と密に一首の歌を作りて甲府へ遣し、間者に之を諷はせ、何國ともなく流行せける。卽ち其歌に

원문(일본어) 쪽 e024.p01

믿은 보람 없게 되고 보니, 맹세를 바쳤던 가츠테 신의 이름이야말로 아깝구나

[역주: 카이(甲斐)는 '보람'이라는 뜻과 함께 신겐의 영지 카이 지방을 가리키고, 가츠테(勝手)는 승리의 신을 가리킨다. '카이에는 믿을 데가 없으니 승리의 신의 이름도 무색하다'는 뜻이 겹친다.]

원문
賴む甲斐なきにつけては誓ひてし勝手の神の名こそ惜けれ

원문(일본어) 쪽 e024.p02

신겐은 낙마한 뒤로 이것저것 마음에 걸려 밤낮으로 근심하며 '혹시 내 명이 다했다는 조짐이 아닐까' 하고 울적하여 즐거워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고후 근방에 수상한 노래가 유행하자, 신겐은 "그렇다면 내 명이 다할 전조임이 틀림없다. 내 큰 뜻이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하고 이 일을 아침저녁으로 괴로워하여 날로 쇠약해졌다. 여러 곳의 명의를 모아 갖가지로 치료했으나 전혀 보람이 없어, 이제는 식사조차 넘기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고후의 장수들은 크게 놀라 "그렇다면 요즘 어디서랄 것도 없이 수상한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이 전조의 시작이었던가" 하고 모두 두려워하여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사나다 마사유키(眞田昌幸)가 이를 듣고 "그렇다면 이는 오다 가문의 원숭이 애송이 놈의 짓으로, 우리 주군을 속인 것이로구나. 자, 주군의 병을 고쳐 드리자" 하고 고후로 와서 서둘러 성에 올라 신겐의 병상을 찾아뵈었다. 신겐이 가망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으므로 마사유키가 다가가 "주군의 병환은 어떠하십니까?" 하고 여쭈었다. 신겐이 "몹시 괴롭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낫기 어렵겠다" 하고 실처럼 가늘어진 목소리를 쥐어짜 말하자, 마사유키는 이를 듣고 "주군의 병의 근원을 고칠 좋은 약이 있습니다. 이것을 쓰시면 곧 나으실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신겐은 이를 듣고 일어나 앉아 "그것이 어떤 좋은 약이냐?" 하고 물었다. 마사유키가 "병의 근원은 '믿은 보람 없게 되고 보니, 맹세를 바쳤던 가츠테 신의 이름이야말로 아깝구나'라는 노래일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신겐은 놀라 "너는 내 병의 근원을 어떻게 알았느냐?" 하고 물었다. 마사유키가 웃으며 "이는 노부나가의 가신 하시바 히데요시의 계략이니, 이야말로 사람을 속이는 장자방(張子房, 한나라 고조의 책사 장량)과 같은 지략입니다. 주군께서는 속으셔서 만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목숨을 잃지 마십시오" 하고 아뢰니, 신겐은 탁 무릎을 치며 "내가 생각해도 어리석었구나" 하고 한없이 기뻐하고, "네 한마디로 내 병은 이미 나았다. 어서 호조를 치고 상경하여 오랜 바람을 이루겠다" 하고 말했다.

마사유키도 함께 기뻐하며 "아이들 노래로 우리 주군의 명을 줄이려 한 히데요시야말로 괘씸하다. 나는 그 앙갚음으로 편지 한 통을 보내 히데요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 주겠다" 하고 크게 성을 냈다. 신겐은 마사유키의 지략에 감탄하여 "예나 지금이나 다시 얻기 어려운 이름난 인물이다" 하고 시나노 우에다(信州上田) 성을 주었다. 마사유키는 은혜에 감사하고 이로써 우에다 성으로 옮겨 갔는데, 그 뒤 마사유키는 무슨 편지인가를 써서 교토로 보냈다.

이때 하시바 히데요시는 교토의 정사를 맡고 있었는데, 고후에 들여보내 둔 첩자로부터 신겐이 이쪽의 계략에 걸려 병상에 누웠다는 보고를 듣고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내 계략이 이미 이루어졌다. 신겐을 없앨 날이 가깝다" 하고 혼자 웃고 있었다. 그때 시나노 우에다의 성주 사나다 아와노카미(眞田安房守)에게서 사자가 왔다고 알려 오자, 히데요시는 수상히 여겨 "마사유키는 얼마 전에야 우에다 성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로 나에게 편지를 보냈을까. 다케다는 근래 오다 가문과 인척이 되었으니 필시 통상적인 문안일 것이다" 하고 생각하며 그 사자를 불러들였다. 마사유키의 편지를 펴 보니 뜻밖에도 다른 문구는 하나도 없고 오직 와카(和歌) 한 수뿐이었다. 곧 그 노래는 이러했다.

원문
信玄は落馬の後種々と心に掛けて晝夜案じ煩ひ、若しや我が命數の限りし兆候にもや有りなんか、と快々として樂まざりける。折から甲府近邊怪しき歌の流行りければ、信玄、偖は我が命數限れる前兆なること疑ひ無し。我が大望水の泡と成りぬるか、と此事を明け暮れとなく苦に病み、日增しに疲勞れけるにより、諸方の名醫を集へて種々治療を加へられけるに、全く其の甲斐無く、今は早や食事も進まぬ程に成りぬれば、甲府の諸將大に驚き、偖は此の程何國とも無く怪しき諷の流行出せしは、此の前表の始めにて有りけるか、と皆々恐を懷き、安き心地も無かりける。眞田昌幸之を聞きて、偖ては織田家の猿冠者めが所業にて、我が君を欺きしよな。いでや我君の病を癒さん、とて甲府へ來り、急ぎ登城して信玄の病床を訪ひ奉りしに、信玄賴み少なの體に在しければ、昌幸進み寄り、君の御病體は如何に候や、と伺ひしに、信玄答へて、甚だ苦し、我れ此度は所詮本復覺束なし、と絲の如き甚と細りし聲を振り放ちて宣へば、昌幸之を承り、君の御病氣の根元を直さん良藥有り。之を用ゐ給はば忽ち平癒すべし、と聞き、信玄起き直りて、夫は如何なる良藥ぞ、と尋ねけるに、昌幸答へて、御病根は賴む甲斐なきにつけては誓なし。勝手の神の名こそ惜しけれの歌に候はん、と申せしかば、信玄驚き、汝我が病根を如何して知りたるぞ、と問ひけるに、昌幸笑うて、是れ信長の家臣羽柴秀吉が謀計にして、是れぞ人を欺く子房が智略なり。君欺かれて萬金にも替へ難き尊命を失ひ給ひそ、と申しければ、信玄はたと膝打叩き、我ながら愚なりき、と限り無く悅び、汝が一言に因りて我が疾病最早癒えたり。疾々北條を擊ちて上洛を遂げ、豫ての望みを果さんとあれば、昌幸も倶に欣喜び、童子が歌を以て我が君の命を縮めんとせし秀吉こそ面惡けれ。我れ此返報に一の書翰を以て、秀吉が肝を冷させ吳れんず、と大に怒れば、信玄昌幸が智略を感じ、古今に又も得難き名士なり、とて信州上田の城を與へしにより、昌幸恩を謝し、是により上田の城へ移轉しが、其後昌幸何やらん書翰を認めて京都へぞ送りける。此の時羽柴秀吉は京都の政事を掌り居たりしが、甲府へ入れ置きし間者より、信玄此方の謀計に當り、病床に打臥せし由の注進を聞きて心中大に悅び、我が謀略旣になれり。信玄を亡ふ事近きにあり、と獨り笑みして在りける所、信州上田の城主眞田安房守方より使者入來の由告げしかば、秀吉怪み、昌幸は漸く此頃上田の城を與へられしと聞きつるに、何用有りて我が方へは書翰を送りしぞ。是れ武川は近頃織田の緣者となりぬれば、定めて通例の見舞なるべしと想ひつゝ、其の使者を呼入れ、昌幸が書翰を披き見れば、豈圖らんや、他の文言とては一つも無く、唯一首の和歌なり。卽ち其の歌に、

원문(일본어) 쪽 e024.p03

나니와 나루의 갈대 헤치는 배에 놀라서 스가의 니와토리(庭鳥)가 일어나 소란을 떠는구나

[역주: 니와토리(庭鳥)는 보통 닭을 뜻하나, 아래 e024.p05에서 다케나카는 가도(歌道)의 비전(祕傳)에서 개구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풀이한다.]

원문
難波津の蘆わけ舟におどされて菅の庭鳥立ちさわぐなり

원문(일본어) 쪽 e024.p04

히데요시는 이것을 보고 한참 동안 생각했으나, 그 무렵은 군사에 바빠 아직 와카에 마음을 둔 적이 없었으므로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어 되풀이하여 읽고 있었다. 그때 다케나카 한베에 시게하루(竹中半兵衞重治)가 오자 히데요시는 크게 기뻐하며 "다케나카 공, 마침 잘 오셨소. 지금 다케다 가문의 신하 사나다 마사유키가 이런 수상한 노래를 보내왔소. 내 생각에는 내가 배우지 못한 것을 업신여겨 뜻도 없는 노래로 나를 헷갈리게 하고 답장하는 모양을 떠보려는 것이오. 괘씸한 사나다 놈의 짓이로다. 자, 찢어 버리겠소" 하고 크게 성을 냈다. 다케나카가 이를 말리며 "사나다 마사유키는 아직 젊다고는 하나 결코 범상한 자가 아닙니다. 어찌 철부지 같은 장난을 하겠습니까. 그래, 그 노래는 무엇이라 써 보냈습니까?" 하고 물었다.

히데요시가 그 노래를 꺼내 다케나카에게 보이자, 다케나카는 이를 찬찬히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나니와 나루의 갈대 헤치는 배'란 누구를 가리킨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가의 니와토리'란 가도의 비전으로 개구리를 이른다고 들었습니다. '일어나 소란을 떤다'는 것은 알 수 없군요"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잠시 뒤 손뼉을 치며 한편으로 놀라고 한편으로 감탄하여 "참으로 무서운 사나다로군요. 지난번 주군께서 원대한 계략으로 고후 땅에 동요를 유행시켜 신겐의 마음을 괴롭히셨는데, 그는 틀림없이 이것이 이쪽의 계략이라고 알아채고, '이런 개구리나 할 법한 짓은 몇 번을 하든 내가 갈대 헤치는 배가 되어 계략의 구멍을 드러내 소란을 떨게 하겠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고 아뢰었다.

히데요시는 벌떡 일어나 분개하며 "내 머지않아 저 마사유키의 목을 베어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하고 몹시 화를 냈다. 다케나카가 웃으며 "마사유키는 충신입니다. 주군인 신겐이 있는 것만 알고, 다른 가문의 노부나가 공이 계신 것은 알지 못합니다. 신하로서 주군을 위해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이런 지모 있는 인물을 아군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장수의 궁리입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노하십니까?" 하고 아뢰니, 히데요시는 크게 웃으며 "방금 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소. 이런 지장(智將)을 어찌 함부로 없애겠소. 보시오, 이 히데요시가 은혜를 베풀어 머지않아 휘하로 끌어들일 것이오" 하고 사나다의 사자를 융숭하게 대접하고 서둘러 답장을 써서 돌려보냈다. 그 깊은 뜻이야말로 무서울 정도였다. 때는 에이로쿠(永祿) 12년(1569) 6월이었다.

이리하여 사나다는 사자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불러들여 교토의 사정을 묻고, 히데요시의 답장을 펴 보았다. 그 문체가 매우 정중하고 노한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마사유키는 속으로 두려움을 품고 "참으로 히데요시는 땅속의 용과 같은 무사로다" 하고 더욱더 속으로 감탄했다.

원문
秀吉之を見て良暫し考へしと雖も、當時は軍事に紛れて未だ和歌の心懸無かりしかば、更に其の意を得ず、繰返々々讀み居たりし所へ、竹中半兵衞重治來りければ、秀吉大に悅び、竹中氏好き所へ來られたれ。今武田家の臣眞田昌幸方より斯く怪しの歌を送れり。某按ずるに、我が不學なるを侮り、體もなき歌を以て我れを迷し、返辭の樣子を探らん爲めなるべし。憎き眞田めが振舞哉。いでや引裂捨てんず、と大に怒りけるを、竹中押禁めて、眞田昌幸は未だ若輩なりと雖も、中々尋常の者に非ず。何ぞ童蒙の戯れをなさんや。して其歌は何と申し送りしぞ、と尋ねければ、秀吉彼の歌を出し竹中に見せければ、重治之を篤と視て眉を顰め、難波津の蘆わけ舟とは誰を指したる辭かは知らず。但し菅の庭鳥とは、歌道の祕密にして蛙の事とか聞き及びぬ。立騒ぐとは心得ず、と考へ居しが、暫く有りて手を拍ち、一度は驚き一度は感じ、偖怖しき眞田哉。先達君の遠計にて甲府表に童謠を流行せ、信玄が心を苦しめしを、彼れ必定此方の謀略なりと察して、斯る蛙の爲す如き事は、幾度行ふとも蘆分舟となりて、謀略の穴を見顯し立騒がせんとの事なるべし、と申しければ、秀吉直立ち上りて憤り、我れ遠からず彼れ昌幸が生首見ずんば有る可からず、と以ての外に立腹なしけるにぞ、竹中笑うて、昌幸は忠臣なり。君たる信玄ある事を知りて、他の信長公在す事を知らず。臣として君の爲めにするは理の當然なり。斯る智謀の士を味方になすこそ良將の工夫なれ。何故に左は怒り給ふぞ、と申しければ、秀吉大に笑ひ、是れ僞なり、斯る智將を何とて闇々亡はんや。見給へ、秀吉が恩を施し軈て幕下に附けんものとて、眞田が使者を重く饗應し、早々返翰を認めて返されける。深意の程こそ凄まじけれ。時に永祿十二年六月なり。斯くて眞田は使者の歸りしと聞き、急ぎ呼寄せ、京都の樣子を尋ね、秀吉より如何返事せしぞ、と披き見るに、其の文體甚だ叮嚀にして、怒の心少しも見えざりければ、昌幸心中に怖を懷き、誠に秀吉は地中の龍に等しき武士なり、と彌々內心に感じける。

원문(일본어) 쪽 e024.p05

번역: history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