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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나카 시게하루의 일

· 卷之六 제24화 · 원문(일본어) 쪽

에도 시대 중기 오카야마번의 유학자 유아사 조잔(湯浅常山)이 센고쿠~에도 초 무장들의 일화를 모은 『조잔키단(常山紀談)』(1739년 자서)의 한국어 번역이다.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대목이 있다.

다케나카 한베에 시게하루(竹中半兵衞重治)는 미노(美濃) 보다이(菩提)의 성주였다. 훗날 히데요시(秀吉)의 이쿠사부교(軍奉行, 전투를 감독하는 직)가 되었다. 지략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겉보기에는 여인 같았다. 싸움에 나설 때도 사나운 기색이 없었다. 말가죽으로 싼 갑옷을 입고, 무명 하오리(羽織, 겉옷)를 걸치고, 이치노타니(一の谷)라고 이름 붙인 투구의 끈을 매고 고요히 앉아 있었다. 시게하루가 적을 마주할 때마다 병사들은 "싸우지 않고도 이미 이겼다" 하고 서로 기세를 올렸다. 시게하루가 어느 때 전쟁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어렸던 아들 사쿄(左京)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시게하루가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다. 어디를 가느냐?" 하고 물었다.[역주: 『손자(孫子)』 첫머리의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다(兵者國之大事)"를 빌린 말이다.] "뒷간에 갑니다" 하고 대답하자, 시게하루는 "여기서 오줌을 싸더라도 전쟁 이야기라는 중대한 자리를 뜨는 법이 있느냐" 하고 꾸짖었다.

원문
竹中半兵衞重治ば美濃の菩提の城主なり。後に秀吉の軍奉行たり。謀略有る人なれども打見たる處は婦人の如し。軍に臨む時も猛威なる事なし。馬の皮にて包める甲を著、木綿の羽織一の谷と名附けたる冑の緒をしめ、靜り返りて居けり。重治向ふ度每に士卒戰はずして旣に勝ちたり、と勇み合へり。重治或時軍物語せしに、子の左京未だ幼かりしが、座を立ちければ、重治、軍は國の大事なり。何方に行く、と問ふ。厠にゆく、と答ふ。重治、爰に溺をたるゝとも、軍物語の大事の席を立つ事やある、と怒られけり。

원문(일본어) 쪽 e166.p01

번역: history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