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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울산 전투에서 가토 기요마사가 적의 속셈을 꿰뚫어 본 일

· 卷之九 제38화 · 원문(일본어) 쪽

에도 시대 중기 오카야마번의 유학자 유아사 조잔(湯浅常山)이 센고쿠~에도 초 무장들의 일화를 모은 『조잔키단(常山紀談)』(1739년 자서)의 한국어 번역이다.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대목이 있다.

조선 울산(蔚山) 전투 때, 공격군의 호(鎬)와 귀(貴)[역주: 명나라 장수 양호(楊鎬)와 마귀(麻貴)를 가리킨다.]가 밤에 몰래 복병을 두고, 새벽이 되자 진영을 불태우고 몇 리나 물러나 달아남으로써 성 안의 군사를 꾀어내어 크게 치려고 했다. 성 안의 군사가 이를 뒤쫓으려 하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허락하지 않고 말했다. "저들이 불을 지르고 물러나는 것이 의심스러운 점 하나다. 또 물러나면서 신가리(殿, 물러나는 군의 뒤를 막는 부대)을 두지 않은 것이 의심스러운 점 둘이다. 또 밤에 물러나지 않고 새벽에 물러나는 것이 의심스러운 점 셋이다. 이는 우리를 꾀어내어 몰살하려는 계교임이 거울에 비추어 보듯 훤하다." 그러고는 한동안 구경만 하고 있었더니, 명나라 복병은 꾀한 일이 헛되이 되자 하품을 하며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다시 성을 에워쌌다. 모두 기요마사의 밝은 지혜에 감탄했다.

원문
朝鮮蔚山の役、寄手鎬貴夜密に伏勢を設けて曉に及び、陣營を焚きて退き走る事數里にして、城兵を誘ひ以て大に之を擊たんと爲しけるに、城兵之を追はんとするを加藤淸正許さずして曰く、彼火を擧げて退く、疑ふ可きの一なり。又退くに殿を設けざる、疑ふ可きの二なり。又夜を以て退かずして曉を以てする、疑ふ可きの三なり。是れ將に我を誘うて、之を殲にするの巧なるや鏡に懸けて觀るが如し、と暫く見物し居し程に、明の伏勢は巧みし事空しく成りしかば、欠伸しつゝ現れ出でて、終に復城を圍みければ、皆々淸正の明智を感ぜられける。

원문(일본어) 쪽 e232.p01

번역: history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