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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나카 시게하루의 마음가짐

· 卷之十一 제1화 · 원문(일본어) 쪽

에도 시대 중기 오카야마번의 유학자 유아사 조잔(湯浅常山)이 센고쿠~에도 초 무장들의 일화를 모은 『조잔키단(常山紀談)』(1739년 자서)의 한국어 번역이다.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대목이 있다.

다케나카 시게하루(竹中重治)가 말했다. "분수에 넘치는 값으로 말을 사서는 안 된다. 그 말을 타고 있을 때 좋은 적을 발견하고 뒤쫓아 따라잡아 뛰어내리려고 하거나, 또는 창을 맞대려고 말에서 내려섰을 때 말 시중꾼(馬副)이 뒤따르지 못하면 이 말은 남의 것이 될 것이다. 또 이런 말은 얻기 어렵다는 마음이 생겨 기회를 늦추는 일이 있다. 이 좋은 말 때문에 도리어 이름을 잃는 일도 있을 것이다. 가난한 무사는 금 10냥으로 말을 사려 한다면 5냥으로 구해야 한다. 아까워하지 않고 뛰어내려 말을 놓아 버리고, 적당한 때에는 버리기도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5냥의 돈으로 다시 말을 구하면 된다. 말에 한하지 않고 이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몸조차 의(義)를 위해 버리는 법이다. 하물며 재물이랴. 티끌로도 여기지 않는 마음가짐을 늘 지니는 것이야말로 무사의 본분이다."

원문
竹中重治曰、分に過ぎたる價を以て馬を購ふ可らず。其馬に乘りたる時能き敵と見かけ追詰めて飛下りんと思ふ歟、或は又鎗を合せんと下立つ時、馬副の人の續かざれば此馬人の物に成るべし。又斯る馬は得難しと思ふ心出て期を延す事有り。此能馬故に却つて名を失ふ事も有るべし。かせ士は金十兩にて馬を購はんとするに五兩にて求むべし。惜氣もなく飛下り乘放ちて能き時は捨てもすべし。扨て五兩の金にて又馬を求むべし。馬に限らず此心得有るべきなり。身をも義によりて捨つるぞかし。まして財寶をや。塵芥とも思はぬ心掛常に有るべきこそ士の本意なれ、とぞ。

원문(일본어) 쪽 e264.p01

호조(北條) 가문의 마구간을 맡은 스와베(諏訪部)라는 자는 여러 번 공을 세웠다. 어느 때의 싸움이었는지, 가츠타 하치자에몬(勝田八左衞門)이라는 자와 둘이 정찰을 나갔다. 적이 뜻밖에 나타나 뒤를 쫓아왔다. 두 사람이 말을 몰아 물러날 때 스와베는 말을 맡은 사람이라 뛰어난 말을 타고 있었으므로 적을 따돌리고 달려 돌아왔다. 가츠타는 뒤처졌다. 적이 따라붙었으므로 말에서 내려 맞서 싸웠다. 아군이 도우러 와 보니 가츠타는 쓰러져 머리가 반쯤 베여 있었다. 적이 물러간 뒤 아군은 가츠타가 살지 못하리라 여겼다. 가츠타가 손으로 머리를 들어 올리며 "아직 죽지 않았는데 다들 버려두고 돌아가는가" 하고 말하는 것을 듣고 도와서 데리고 돌아왔다. 가츠타도 여러 번 공을 세웠다. 훗날 마츠다이라 우에몬노다이부(松平右衞門大夫)를 섬겼다.

다케나카의 논의는 참으로 무사 된 자가 알아야 할 바이다. 활과 화살을 잡는 몸은 아침저녁으로 군사(軍事)를 논하기를 바라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의 가호가 다할 것이다. 전국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그런 일을 당하여 공을 세워 녹을 얻은 것이다. 지금 태평한 때에 태어나 조상의 덕으로 대대로 녹을 받는 것은 하늘로부터 무사의 직분을 명받은 것이다. 하늘로부터 명받은 그 임무를 잊는다면 하늘의 가호가 다할 것은 틀림없다. 또 천하 사민(四民, 사농공상)의 위에 있으면서 아래를 진정시키는 직분을 소홀히 한다면 한심한 일일 것이다.

원문
北條家の厩を預りし諏訪部といふ者度々功名あり。何れの時の軍にや、勝田八左衞門といふ者と二人物見に出る。敵不意に出でて附慕ふ。二騎引取る時、諏訪部は馬を預る故勝れたる馬に乘りたる故、乘切つて馳歸る。勝田は後れたり。敵追詰めたれば下立ちて相戰ふ。味方助け來れば勝田打伏せられ頭半切られたり。敵引取りたるに勝田助らじと思ふ。勝田手にて頭を持上げ、未だ死せざるに人々は捨てて歸るや、と言ふを聞て助けて歸りけり。勝田も度々の功名あり。後松平右衞門大夫に仕へけり。竹中が論尤士たる者の知るべき處なり。弓箭取る身は朝夕に軍旅の事を論ぜん事有らま欲しき事なり。然らずば必ず天の冥加に盡くべきなり。戰國に生れし人は、其事に臨みて功有りて祿を得たるにてこそあれ。今泰平の時に生れ、父祖の蔭にて祿を世々にするは、天より士の職を命ぜられたるなり。天より命ぜられたる其任を忘れなんには、天の冥加に盡ん事必定なり。又天下の四民の上に在りて下を鎭むる職疎にせんは、口惜かるべき事にこそ。

원문(일본어) 쪽 e264.p02

번역: historyfol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