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加藤) 가문에서는 아시가루(足輕, 보병)가 갑옷(具足)을 입지 않고 투구만 쓰며, 투구의 와키다테(脇立, 투구 양옆에 세우는 장식)로 길이 2척(尺)에 흰 네리(練, 누인 명주) 한 폭으로 만든 작은 깃발(小靡)을 양쪽에 두 개 세웠다. 기요마사(淸正)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다른 가문에서는 갑옷을 입히고 투구는 씌우지 않거나 하리누키(張拔, 종이를 겹쳐 발라 굳힌) 삿갓을 씌우는 것으로 보인다. 몸에 가죽 갑옷(皮具足)을 입어도 머리에 투구를 쓰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법이다. 투구를 쓰면 갑옷은 입지 않아도 잘 견딜 수 있다."
원문
加藤の家にては足輕具足は不㆑著、冑ばかり冠り、冑の脇立に、長二尺に白き練一幅の小靡を兩に二本立つる。淸正の物語に、他家には具足を著せ、冑は不㆑著、或は張拔の笠を冠ると見えたり。身に皮具足を著ても、頭に冑を冠らざる時は、堪へ難きものなり。冑を著れば具足は不㆑著しても堪へよき物なり、と被㆑申とな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