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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마사의 무사가 허리 군량을 지니지 않아 노여움을 산 일

· 拾遺 卷之四 제10화 · 원문(일본어) 쪽

에도 시대 중기 오카야마번의 유학자 유아사 조잔(湯浅常山)이 센고쿠~에도 초 무장들의 일화를 모은 『조잔키단(常山紀談)』(1739년 자서)의 한국어 번역이다.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대목이 있다.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무사 하나가 어느 때 성벽을 타고 오르는(城乘) 싸움에서, 금 노시츠케(熨斗附, 칼집에 금속판을 덧씌운 장식) 대소(大小, 큰 칼과 작은 칼)를 차고 담을 넘는데 뒤에서 엉덩이를 밀어 올려 주는 자가 있었다. '나를 밀어 올려 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올라갔는데, 나중에 보니 노시츠케 칼집을 빙 둘러 잘라 금을 떼어 가 버렸다. 사람들은 모두 방심했다고 수군댔다. 기요마사는 이렇게 말했다. "성벽 오르기에 마음을 쏟아 뒤를 돌아보지 않은 것은 용사(勇士)다. 다만 금 노시츠케를 찬 것은 젊은 탓이다. 싸움터에 그런 화려한 것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던 듯하다. 앞날이 믿음직한 젊은이다." 또 어느 싸움에서 들판에 진을 치고 낮 도시락을 먹는데, 어느 치고쇼(兒小姓, 아직 어린 고쇼)가 허리 군량(腰兵粮, 허리에 차는 비상 식량)을 차지 않아 그 백부가 야키메시(燒飯, 구운 주먹밥)를 나누어 주었다. 기요마사가 이를 보고 "소년의 화사한 멋(花車風流)도 때를 가려야 한다. 진중에서 군량을 지니지 않은 것은 무비(武備)를 게을리한 것이다. 벌로 말을 거두겠다" 하며 타던 말을 거두었다. 백부도 "젊은 사람을 살펴 가르쳐야 하거늘, 무비에 힘쓰게 하지 않은 죄는 조카와 같다" 하여 말을 빼앗겼다.

원문
加藤淸正の士或時の城乘に、金の熨斗附の大小をさして塀をこゆるに、後より尻を押し上るものあり。我を押上るよ、と思ひ乘上り、後に見れば熨斗附のさやを切廻して金を取られたり。人みな、油斷なりと沙汰す。淸正が曰く、城乘を心として後を顧みざるは勇士なり。但金の熨斗附を指したるは、若輩の故なり。戰場へさやうの美麗なるものをば用ひざる事を不㆑知と覺ゆ。末たのもしき若者なり、と言はれたり。又或陣に野陣にて、晝辨當を遣ふに、或兒小姓腰兵粮を不㆑帶、その伯父燒飯を分ち與ふ。淸正これを見て、少年の花車風流も時によれり。陣中にて兵粮を持たざるは武備に怠りたり。過怠に馬を取上ぐべし、とて乘馬を取上ぐ。伯父、若年のものに心を附けて敎ゆべきに、武備不㆑令㆑勵科甥に同じ、とて是も馬を取上げられたり。

원문(일본어) 쪽 e598.p01

번역: historyfolio